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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3교시는 합격한 상황이라 1교시만 남은 상황.
지난 2024년 1회 시험은 무척 쉬운 난이도로 출제되었지만 규모검토에서 틀리고 배치계획에서 실수를 너무 많이 하여... 처참하게 탈락!
그리고 2024년 2회 시험...
건축사시험을 시작할 땐 남들이 하는 걸 보고 도면거치대에 스틸자를 달고 자석을 붙여 도면을 거는 시간을 아껴보겠다고 발버둥 쳤고 오른쪽에 데스크정리대?를 두어 각종 필기구들을 정리하였지만...
지금은 사진과 같다.
실제로 사용하는 건 샤프 2자루, 지우개, 형광펜 1색, 스케일자, 삼각자 60도짜리 1개, 계산기가 전부인 걸 하다보니 알게 되어 그것만 책상 위에 꺼내두고 나머지는 아래 서랍에 넣어둔다.
쓰지도 않을 거 챙겨오는 이유는 마음의 안정을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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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교시만 보고 집으로 돌아왔다.
시험 종료시간이 30분, 15분, 5분, 1분, ...
다가올 때마다 심장이 쿵쾅쿵쾅, 손에 식은 땀에 나면서 약간씩 떨리기 시작했다.
감독관이 시험종료를 무섭게 알렸을 때
긴장이 순간 풀려서 제도판 위에 얼굴을 묻었다.
형광펜으로 지문을 훑어보고 주요한 내용을 오른쪽 페이지에 적는다.
작도 하다가 잊을만한 내용은 옆에 별표를 쳐놓는다.
건축물의 크기는 대충 일단 그려본다.
영역의 연관성을 도식화해보고 가장 큰 빈 공간에 전체를 연관지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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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한 방향은 맞게 풀이했지만 디테일에서 부족함이 많은 시험이었다.
분야의 최고레벨인 기술사 자격증이지만 시험에 부담은 느끼지 않기로 했다. 붙을 때까지 취미처럼 치루면 되는 거지.
결과는 59점 혹은 60점 일 것 같다.
붙거나 안붙거나 둘 중 하나란 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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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사시험 합격발표는 11월 1일, 합격률은 그 전 날에 미리 발표한다.
2024년 2회 합격률은 7.9% 라는 처참하게 낮은 비율로 발표되었고 불안함으로 하루를 보냈다.
그리고 2024년 11월 1일 오전 9시.
1과제 40점, 2과제 33점, 총점 73점으로 최종합격 했다!
2과제가 35점 배점으로 비중이 작게 나온 시험이었는데
2과제 답안을 완성하고 1과제 문제를 보려던 찰나... 2과제 답안이 틀렸다는 사실을 알게 되어 고민했다.
하지만 2024년 1회 문제에서 고칠까 말까 했던 문제를 안 고쳐서 결국 불합격했던 과거가 떠올라
바로 답안을 지우고 다시 풀었다.
1과제에선 하다보니... 주차장대수와 마당의 크기를 조금 차이나게 그렸고
치수로는 문제지에 있는 그대로 적었다. (예를 들면, 그림은 100㎡인데 도면에 표시는 120㎡ 라고 표기했다는 얘기)
지난 시험에서 치수가 틀리면 20점대로 떨어지는 걸 경험해봐서...
이번에도 20점대에서 밑돌겠구나... 그런 2과제를 만점받아도 55점인데...
이런 생각으로 다음 시험을 준비하고 있었다.
하지만 붙었으니 좋구나 !
2교시 - 2023년 1회 합격
3교시 - 2023년 2회 합격
1교시 - 2024년 2회 최종합격 !
// 1교시 1과제 답안은 한솔아카데미 대안2와 완전히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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