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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권# _ 트렌드 변화 / 포스트 코로나

kmdh 2023. 7. 19.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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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규제 완화 이후 회복세를 보이는 리테일상권

 

'20년 초 국내 코로나19가 발생한 이후 약 3년 4개월이 지나 심각단계가 해제되었다. 사망자 수 및 위험도가 크게 하락하였고, 전체 면역력 증가 및 의료대응역량 등 현재의 대응체계에서 안정적인 관리가 가능한 수준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좀처럼 끝난 것 같지 않던 코로나19시대가 저물어가면서 서울의 중심상권에도 유동인구가 증가하며 거리가 활기를 되찾고 있다. 

특히, 명동 등 도심에서는 외국인 관광객이 밀려들면서 건물마다 붙어있던 임대간판이 공사현장으로 바뀌거나 신규 점포가 들어선 것을 자주 볼 수 있다. 일부 매장 앞에는 손님들이 줄을 서는 모습이 보일만큼 빠르게 공실이 줄어들고 있는 상권이 있는 반면, 여전히 높은 공실률을 보이는 상권들도 있다. C&W의 자료에 따르면, 올 1분기 서울 가두상권 평균 공실률은 21.4%로, 전년동기 대비 4%p 하락했다. 명동은 글로벌 브랜드의 대형 플래그쉽 스토어는 물론 뷰티나 잡화 등 중소규모 매장도 연이어 오픈하면서 공실률이 전분기 대비 17.4%p하락하는 등 공실을 가파르게 줄여가고 있다.

주요 상권 공실률

강남지역 1분기 공실률은 16.8%로 전년 동기

대비 5.8%p 하락했다. 신논현역 인근 애플스토어 강남이 진출하였고 파이브가이즈, 슈퍼두퍼 등 글로벌 버거 프랜차이즈가 연이어 진출함녀서 대형브랜드가 상권의 빈 자리를 메워나가고 있다. 반면, 가로수길의 1분기 공실률은 37.9%로 의류 브랜드의 폐점이 늘면서 메인거리의 공실이 소폭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해 4월, 영업시간과 인원에 제한을 두던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전히 해제되면서 실내취식도 가능해진 중심상구너은 유동인구가 증가하며 매출이 회복세로 돌아서기 시작했다. 북적이는 외국인관광객으로 상권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며 신규 창업이나 투자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모든 상권이 회복세를 보이는 것은 아니다. 상권에서 주된 소비층 역할을 하는 MZ세대의 감성을 잘 담아내거나 차별화된 컨텐츠를 갖춘 상권들이 빠른 회복세를 보이는 반면, 그렇지 않은 곳은 기대에 미치지 못하며 상권 특성에 따라 회복속도에 차이를 보이고 있다.

상권별 매출액(점포당 평균 월매출) 추이

팬데믹 기간 중에는 브랜드의 신규 출점인 매장의 확대보다는 폐점하거나 공간을 축소하는 게 일반적이어으나, 접근성이나 가시성이 뛰어난 일부 건물에 대한 수요는 더욱 견고해지는 양상이 나타났다. 예를 들면 리테일 브랜드의 팝업스토어 운영에는 오히려 적극적이었는데 신규 브랜드에 대한 MZ세대의 반응을 시험할 수 있는 최적의 공간이었기 때문이다. 성수동이나 압구정동이 대표지역으로 팝업스토어와 플래그쉽스토어의 성지로 불리고 있으며, 다양한 핫플레이스의 증가가 유동인구를 유인해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성수동은 대표적 준공업지역으로 '05년에 서울숲이 조성되고, '10년에 고급주거시설과 개성있는 카페, 음식점이 들어서며 한국의 브루클린으로 부상했다. 뚝섬역 카페거리부터  성수역 주변지역은 다양한 업종의 매장이 넓게 분포하는데 연무장길을 중심으로 명품 브랜드의 팝업스토어 등이 오픈하면서 MZ세대가 주로 찾는 핫플레이스이자 SNS성지로 변화했다. ('21년 샤넬 및 루이비통, '22년 5월 디올 성수 등) 성수역 주변으로 화장품, 신발, 패션, 주류 등 다양한 업종의 팝업스토어가 운영 중이다. 강남보다 임대료가 저렴하고 유동인구가 많아 기업도 신사업을 테스트하거나 브랜드를 홍보할 때 성수동을 선호하는 추세이다. 지하철 2호선 및 성수2가 주변으로 지식산업센터의 공급 증가와 더불어 IT 관련 업종을 비롯해 패션, 엔터테인먼트 관련 오피스 등도 증가 추세로 향후 5년간 양 20만평이 추가로 공급될 예정이다. (무신사, 젠틀몬스터, 크래프톤 사옥 준공 예정) 향후 성수전략정비구역 재개발이나 삼표레미콘 공장부지 개발 등 잠재력이 큰 곳으로 고급주거지의 이미지와 함께 한국판 실리콘밸리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성수상권 지하철 하차 승객 수
압구정상권 지하철 하차 승객 수

압구정로데오 상권

과거 오렌지족, 야타족, 젠트리피케이션 등 압구정 상권을 상징하는 다양한 신조어를 탄생시켰고 맥도날드1호점이 오픈했던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고급 상권이다. 한때 신사동 가로수길에 대표 상권자리를 빼앗겼으나, '17년부터 일부 임대인의 착한 임대료 운동과 강남구청의 지원에 힘입어 상권이 부활하기 시작했다. 낮에는 개성있는데 F&B나 트렌디한 패션브랜드매장, 밤에는 젊은 층을 중심으로 한 술집이나 라운지바가 성업하고 입소문이 나면서 예정의 명성을 회복하는 중이다. 세련된 F&B나  트렌디한 의류 업종 등이 MZ세대의 관심을 끌고 있으며, 도산공원 상권은 대형 플래그쉽스토어와 팝업스토어 등이 들어서며 SNS에 큰 호응을 얻었다. (케이크, 혜인서, 호텔드앤유, 누데이크하우스도산 등) 향후 압구정 미성아파트와 현대아파트, 한양아파트 재건추 진행에 따른 정주인구의 증가와 함께 위례신사선 경전철 개통계획으로 인구 유입이 예상된다.

 

(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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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우리금융경영연구소 https://www.wfri.re.kr/ko/web/lounge/lounge.php?idx=1171&page_type=view&mode=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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